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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가을밤, 겨울밤은 익숙한 단어인 것 같은데 봄밤은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그런탓인지 수목 드라마 봄밤에 대한 첫인상은 궁금증이었습니다. 거기에 한지민 정해인이 주인공으로 출연했기에 분명 달달한 로맨스라고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수목 드라마 봄밤 한지민 정해인 주연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탓인지 왠지 본 드라마인가 라는 착각이 들었지만 처음 본 드라마가 맞았습니다. 정해인 배우의 전작을 본 탓으로 새로운 애인이 생겼나 하는 혼동이 생기기도 했지만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유지호(정해인)는 유은우(하이안)의 아빠이자 돌싱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대학교 때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은우를 몰래 낳고 지호에게 보낸 후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심한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은우가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기에 주위에서 많은 걱정을 할 만큼 새로운 인연을 만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지호가 근무하는 약국에 아침 일찍 숙취가 많이 남은 상태의 지각생 이정인(한지민)이 들어와 숙취해소제를 찾습니다. 급하게 나오는 바람에 지불할 돈이 없었던 그녀에게 약간은 냉랭하고 무덤덤하게 무상 제공한다는 지호에게 자존심이 상한 정인은 훗날을 기약하게 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정인의 가장 친한 친구 송영주(이상희)의 위층에 살고 있는 지호를 처음에는 자신을 따라온 사람으로 착각해 호들갑 떠는 정인의 모습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올린 장면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 사이를 가로막는 건 정인은 아버지 이태학(송승환)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 이사장의 아들 권기석(김준한)과 열애 중이었고 기석은 지호의 학교 선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호 베프의 직접적인 선배이기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벽이 있는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드라마의 지속성을 위해 정인과 기석은 그다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더 멀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그 사이 정인은 지호와 호감을 갖고 만남을 갖습니다. 물론 정인은 이미 기석에게 이별을 알렸지만 기석이 받아들인 상황이 아니기에 정인과 지호는 활발하게 대놓고 만남을 갖지는 못하는데...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를 보셨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후에 보시는 걸 추천하는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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