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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과 주연배우 마동석의 이미지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뭔가를 들이받을 것 같은 묵직함을 보여주는 황소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털털한 이미지의 송지효와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호흡을 맞춘 영화 성난 황소는 조금은 유치할 것 같은 느낌이 살짝 풍긴다.

 

액션 본능 성난 황소

 

마동석은 주로 악당을 무력으로 물리치는 통쾌함을 주는 배우의 이미지가 강하다. 묵직한 그의 외형적인 모습이 한 몫을 한다. 그런 기대에 빗나감 없이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아내 지수(송지효)를 만나 수산시장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강동철(마동석)은 지수를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컸기에 정당한 방법으로 큰돈 버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런 와중에 약간 사기꾼 기질이 넘치다 못해 철철 흐르는 수산유통업자를 만나게 되지만 믿을만한 동생 춘식(박지환)이 소개한 인물이기에 대출까지 받아 킹크랩 사업에 투자를 하게 된다. 거짓말을 할 수 없었기에 지수를 설득하는 자리를 만드는데 그동안 많은 사업을 말아드셨던 전적 때문에 지수는 불같이 화를 내게 된다.

 

찝찝한 상황에 집으로 가던중 차사고가 나게 되는데 상대방이 너무나 어이없게 나와 말싸움을 하는데 그들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보스인듯한 인물 기태(김성오)가 뒷좌석에 앉아 있다 지수를 유심히 지켜보던 중 부하에게 사과를 하라고 물리적인 힘을 가하게 된다. 다소 거친 모습에 동철은 지수를 진정시켜 차에 태우고 명함만 받고 헤어지게 되는데 얼마 뒤 지수가 납치되고 만다.

 

화나서 연락을 끊은게 아니라는 직감을 하고 지수를 찾던 중 기태 일당에게 연락이 와 아내를 찾지 않는 대가로 큰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들이 겪었던 인물들과는 다른 동철은 자신도 잊고 있었던 과거의 자신을 조금씩 불러내기 시작하는데... 뭔가 악당(?)들에게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큰 기대감 없이 영화를 본다면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를 보는것만으로도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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