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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며칠 전부터 너무나 덥다. 특히 어제부터는 30도를 넘는

날씨의 연속이라 더위에 민감한 나로서는 견디기 힘든 하루하루이다. 벌써부터 이러면 이제

시작인 여름을 어떻게 버텨내야 하는 건지... 그래도 다행인건 지금은 어딜 가도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밖에 나와 있지 않는 이상은 다행히 더워서 못 견딜 정도는 아니다. 어렸을

때만 해도 에어컨이 없었는데 그때는 어떻게 버텼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렴풋이라도

기억나는 건 그때는 이렇게 덥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더운 줄 모르고 지냈던 것 같은

기억 정도... 낮 시간만 잘 넘기면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요즘을 시간이 지나 여름

한복판으로 들어가면 이때가 그리워지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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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의 변신은 무죄인가? 2015년 04월 29일에 개봉한 영화 "차이나 타운"은

냉혹한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 중 우두머리(?)로 등장하는 무서운 김혜수를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예쁘고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했던 것과는 다르게 웃음기 없는 냉혹한 인물로

연기했다. 147만 명 정도가 관람했다는 것을 봤을 때 기존의 작품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정말 훌륭하다고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완전한

연기력으로만 승부를 걸었다고 해야 하나? 차이나 타운에는 배우 김고은, 박보검, 고경표,

엄태구, 이수경, 조현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등장한다. 돈을 위해서라면

사람의 목숨 정도는 쉽게 아는 내용이고 비교적 자세하게 범죄현장을 표현했기에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그리고 영화 차이나 타운은 여자들의 느와르를 비중 있게 다룸으로써

흔하지 않은 도전을 했다는 것은 흥행성적을 떠나서 높이 살만한 점이다. 인간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진다는 슬로건 아래 엄마(김혜수)는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까지

이용하게 된다. 대부분 힘이 없는 아이들은 앵벌이를 시키다 조금 크면 버려지게 되고

그대로 엄마의 시선에서 멀어지게 되는데 일영(김고은)은 9살이었을 때 아주 외딴곳에

버려졌는데 벗이었던 쏭(이수경)까지 이끌고 엄마 앞에 다시 나타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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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수많은 아이들을 겪어봤지만 뭔가 다르다고 느낀 엄마는 일영을 거두게 되고 자신의

사업에 활용(?)한다. 그렇게 강한 자들만이 모인 엄마의 가족들은 겉보기에는 진짜 가족과

같지만 언제든 사용기한이 다 되었다고 판단되면 버려지는 세계였으므로 모두들 긴장 속에

살아가게 된다. 영화는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가 든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금은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의 모습을 하고 나오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범죄를 저지르고

지시하고 모습을 보면 조금은 섬뜩함마저 든다. 사채업을 주업으로 삼고 돈벌이는 하는

이들 구성원들은 돈을 갚지 않거나 그럴 여건이 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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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있는 장기까지 파는 걸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그 시기는

바로 악성 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에게 밀린 이자와 원금을 받아오라는 엄마의 명령에

일영이 석현과 마주 하면서부터이다. 석현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을 처음으로 인간적으로

대해주는듯한 느낌을 받은 일영은 어느 순간부터 그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어 한다. 가장 먼저

찾아온 변화는 늘 단조로운 느낌의 옷만을 입던 일영이 치마를 사서 입은 것이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엄마는 일영에게 석현을 작업하라고 시키게 되고 처음으로 정을 느낀 석현이

위험해지자 일영은 순식간에 그를 보호하려고 한다. 자신들만의 룰 속에 살던 이들이 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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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려는 일영을 가만 놔둘 리 없게 된다. 하지만 일영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같은

조직의 우곤(엄태구)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는 일영은 위기를 넘기게 되는데...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고 로맨스가 있을만하면 분위기는 다시 무겁게

진행된다. 범죄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표현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한번쯤은

시청하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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