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여름이 정말 싫은데... 마침내 여름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조금씩 더워지는 걸

느낄 때쯤이면 항상 비가 내려준다던가 날씨가 흐려준다던가 하면서 여름을 조금씩

늦추어 주는 것 같았는데 오늘 날씨를 체험(?)해보니 이제는 그런 자비를 베푸는

여유도 없어진 모양이다. 아침부터 조금 활동을 하니 땀이 날 정도더니 점심을

먹기 전부터는 선풍기 바람으로는 더위를 이길 자신이 없을 만큼의 기온으로 올라갔다.

바람이 불어주기는 했지만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아주 아주 부족했다. 심지어 바람까지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이니... 에어컨이 없던 어린 시절에는 어떻게 여름을 보냈지?

라며 현명한 더위대피 방법을 생각해본다.

012345

나는 아직 청춘이라는 자부심을(?) ㅠㅠ 갖고 청춘에 관한 영화를 찾아보던중 이병헌

감독의 "스물"을 발견하게 되었다. 2015년 03월 25일 개봉한 영화로 꾸준한 코미디 장르를

제작해온 이병헌 감독 특유의 코믹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영화에 대한 광고를

봤을 때만 해도 조금은 야한 내용을 동반한 영화의 내용이겠구나 했는데 15세 관람가인걸

보니 광고가 조금은 과장되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300만명을 넘는 관객이

영화관을 찾은걸 보면 그리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겠구나를 예상했지만 김우빈, 준호,

강하늘이라는 빵빵한(?) 배우들을 출연시키고도 300만명에 그쳤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작품이 되기도 했다. 차라리 청소년 관람불가를 만들더라도 더욱 진한 농담과 내용을

담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조금 들었다. 배우 김우빈에 대한

이미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언젠가 일반인이 우연하게 찍은 그의 일상생활

(파파라치?)을 잠깐 엿볼 수 있는 짤방을 본 적이 있는데 평소에도 너무나 겸손하고

예의가 바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 탓으로 그가 아프단 소리를 들었을 때

아주 팬인 것처럼 안타까웠다. 영화로 돌아와서... 영화의 제목처럼 스무살이 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써 남자들이 주인공이 되다 보니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0123456789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된다. 이제 갓 성년이 된 그들이 겪게 되는 사회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은듯 보였으나 그런 딱딱한 소재를 사용하다 보면 영화의 재미가 너무

떨어지기에 이성과 연애라는 소재를 가미했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할애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치호(김우빈), 동우(준호), 경재(강하늘)는 동창으로 가장 친한

친구사이이다. 하지만 가정환경이 다 다르고 색깔이 다르기에 미래에 대한 꿈도

제각각이다. 고등학교 때 소민(정소민)을 한꺼번에 같이 좋아했지만 직선적인 성격의

치호가 먼저 다가갔고 용기 있는 자가 되어 소민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성년이 된 후

012345

경재는 대학 선배인 진주(민효린)을 좋아하게 되는데 진주는 교수와 썸(?)을 타고 있는

사회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조금은 문제가 있는 인물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치호의 목표는 백수로 사는 것(?)이었는데 어느 날 우연한 차사고로 인해 배우 은혜(정주연)를

만나게 된다. 잘생긴 외모 탓(?)이었을까? 은혜는 합의금 대신 매니저로 치호를 받아들이게

되고 둘은 조금씩 사랑을 키워 나가게 된다. 그런데... 치호에게는 이때 소민과 아직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나이가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라는 긍정적인 남자들의 시선과 어떻게 애인을 두고 바람을 피울 수가 있어?라는

012

여자들의 시선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이기도 했다. 여기에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가장 친한 친구와 사귀다 헤어진 연인 소민이 경재와 좋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경재의 친여동생 소희(이유비)와 동우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들이기는 하지만 남자들간에 우정(?) 간에 가장 많은 금이 가는

이유이기도 한 상황 설정이 너무나 코믹하다. 그리고 갓 스무살인 이들에게 남자들의

가장 큰 장벽이 기다리고 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유쾌하기 보기 너무나 좋은 영화로

생각된다. 더군다나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기에 그리 큰 실망은 없을 듯하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