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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날씨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엄청난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했는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날씨는 평소보다 오히려 훨씬 화창하고 햇빛 쨍쨍한 토요일 아침이었다.

주말에는 엄청난 빗소리를 들을 수 있겠구나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자

이건 뭐지?? 라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원래는 밖에 나갈 계획이

없었는데 날씨가 이렇게 집에 있지 말고 나가라 나가라 하니 날씨에 대한 예의는 갖춰야(?)

할 것 같아 부랴 부랴 약속을 잡게 되었다. ㅋ 덕분에 조금은 우울하고 길게만 느껴졌을것

같은 토요일이 활기차고 빛의 속도로 빠르게 지나가버린 토요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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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여교사"를 포스팅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남교사와 여제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가시"를 포스팅 해보려 한다. 두 영화 모두

정상적인 관계의 로맨스(?)는 아니지만 현실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여교사 보다는 오히려 현실성이 더 많고 현실 속에서도 여고생이 좋아했던 남자

선생님을 성인이 된 후 다시 찾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영화

"가시"는 "여고사"와 마찬가지로 유부남인 남자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여제자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기에 그리 좋은 분위기와 느낌을 가진 영화는 아니다. 개봉 당시

영화 속 주인공인 조보아의 노출에 많은 관심이 쏠렸었었는데 아마 영화의

홍보과정중에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한 듯하다. 영화 가시 역시 여교사와 마찬가지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아마 관람하기에 다소 부담스럽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던

탓으로 생각이 된다. 2014년 04월 10일 개봉되었고 117분이라는 상영시간 또한 조금은

길었던 것으로 평하고 싶다. 그리고 여교사처럼 서스펜스라는 장르가 맞지만 약간은

공포스러움을 주기도 하였다. 준기(장혁) 좋은 처가의 환경 덕분에 한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잘생긴 얼굴 덕분에 학교에서 여학생들에게 아주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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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준기에게 영은(조보아)은 그리 싫지만은 않은 팬(?)이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았는지 영은은 좀 더 적극적으로 준기에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준기의 반응에

영은은 더욱더 광적으로 준기에게 빠진다. 도를 넘는 영은의 행동으로 인해 부담감과

무서움(?)을 느끼게 된 준기는 영은을 밀어내려 하지만 이미 영은의 행동을 멈추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서연이 임신한 것을 알고 서연과 준기가 살고 있는 집에까지 이상한

이유를 만들어 들어오게 되고 서연마저 점점 준기와 영은의 사이를 의심하게 된다.

임신 중이었던 서연은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자 큰 충격을 받게 되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영은을 떼어놓으려 한다. 영화 "여교사"에서처럼 영화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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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의 내용은 막장을 달리게 된다. 조금은 보기

불편해지는 내용이 나오면서 조금은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더욱이 잘못된 사랑이기는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이 다가온 한 제자의 사랑이 자신의 인생과

한 가정을 파괴해 버린 내용이 현실에서 전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더욱 소름이

돋았다는 게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이었다. 이 영화 역시 내용이 기억나는 동안에는

두 번은 보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드는 영화이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너무나 좋았으나(연기력이 너무나 좋았기에)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내용이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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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기억이 나는 점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너무나 많고 보편적이지 않는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기에 이성을 만날 때도 조금은 조심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조금은

오버스러운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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