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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침을 기분 좋게 맞이하였다. 빗소리가 아침을 깨운 적이 얼마만인가?

어렸을 적에는 돌아다니기에 불편함만을 제공하는 비가 좋지 않았었다. 그때는

빗소리가 주는 운치를 느낄 겨를(?)이 없었다. 다른 재미난 일들이 너무나 많은

나이였기에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위도 좀 둘러볼 줄 알게 되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도 조금씩 알게 되어가면서 많이는 아니지만 비가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바람을 동반하지만 않는다면 가끔 빗속을 걸어보는 것도 너무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조금은 이상한(?) 발상의 1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검색을 통해

안 사실이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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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 "열혈 사제"가 끝난 뒤 한동안 김남길에게 빠져

있었는데 그가 출연한 많은 작품들을 보다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란 작품이

아쉽게 천만 영화의 업적에 다가가지 못하고 866만 명을 조금 넘기는 흥행성적을

기록한 영화였다는걸 알게 되었다. 어쩐지 그때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2014년 08월 06일에 개봉한 영화로 당시 영화관에 직접 가서 봄으로써 흥행성적에

일조(?) 했었다. ㅋ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등

주연 배우들 못지 않은 탄탄한 조연배우들의 출연이 이 영화의 흥행에 많은 도움을

줬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김남길 특유의 코믹함을 만나볼 수 있는 해적은 영화의 스케일까지 비교적

크다고 할 수 있다. 13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만큼 영화가

상영하는 내내 긴장과 웃음과 화려한 영상을 제공하였다. 모흥갑(김태우)과

장사정(김남길)은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가까웠다. 출신이 좋지 않았기에

전쟁에서 항상 목숨을 걸고 선봉에 섰던 이들은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헤쳐온

전쟁의 승리에 가까워 왔을 때쯤 이성계의 회군이 결정되고 코앞에서 자신들의

이뤄놓은 일들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장사정은 분노를 하게 되고 이성계에게

반발한다. 하지만 야망이 컸던 모흥갑은 생사를 함께했던 자들을 배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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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의 편에 서게 된다. 장사정은 믿었던 의형제의 배신에 분노와 함께

허탈함을 느끼고 그 길로 산으로 들어가 "송악산 미친 호랑이"라 불리우는 

산적의 우두머리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던 이들 무리는

매번 산적으로서의 성과는 없이 산에서 나는 음식들로만 배를 채우는 삶을

연명하자 부하들은 점점 사정을 하대(?)하기 시작할 무렵 해적이었던 철봉(유해진)이

자신을 항상 무시하는 해적들 틈에서 빠져나와 산적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산적들

역시 그를 받아주지 않자 철봉은 산적의 맨 막내로 들어가 산전수전을 겪는 와중에

별 비전 없던 산적의 삶을 버리고 철봉의 말을 듣고 해적에 도전하지만 해적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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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상질(오달수)은 명나라에서 보낸 국새를 받아 조선으로 돌아오던 중

바다에서 귀신고래의 새끼를 공격해 어미의 공격으로 국새를 잃어버린다. 차마

고래에게 빼앗겼단 소리를 이성계에게 말하지 못하고 해적의 소행으로 둔갑시키자

대대적인 해적 소탕작전에 들어간다. 하지만 비밀은 없는 법!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소식을 들은 장사정은 국새를 찾아 부귀영화를 누리려 한다. 한편 이때

자신들을 이용하기만 하던 해적 단장 소마(이경영)를 물리치고 새로운 단장이 된 

여월(손예진)은 국새를 가져갔다는 누명을 풀기 위하다  운명적으로(?) 둘은 만나게

되고 장사정은 여월을 좋아하게 된다. 이성계는 모흥갑을 이용해 해적을 잡으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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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홍갑은 소마를 통해 해적을 소탕하려 한다. 모흥갑과 소마가 손을 잡자 여월과

장사정을 손을 잡고 맞서 싸우게 되는데 어설프지만 진지한 실전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장사정의 예견된 승리로 마무리가 된다. 모흥갑과 소마라는 악인들은

모두 목숨을 잃게 되고 장사정은 영화의 결말을 향해 가면서 진지함으로 가득 찬

사나이의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이성계에게 진심 어린 나라를 위한 방법을 전달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를 하게 된다. 진지함과 코믹함이 공존하는 영화라 더욱 재미가 가득한

영화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남길과 손예진의 함께 하였기에

더욱 빛을 바란 영화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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