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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 비가 오늘 내리나 보다. 평소 같았으면 월요일부터 내리는 비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을 텐데 여름에 내리는 비는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히 매력(?) 있었다.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여름에 오는

비가 꼭 반갑지만도 않은 이유는 날씨는 시원한데 꿉꿉하다고 해야 하나? 습도가 올라가서

방바닥부터 시작해 조금은 축축한 기분이 들어 그런 점이 조금은 찝찝(?)하다. 그런 점에서

참 좋은 세상이라고 느끼는 이유는 제습기를 틀어놓으면 그런 축축한 것들이

뽀송뽀송해진다고 해야 하나? 여름철 장마에 제습기 없으면 안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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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우 차태현을 좋아하는 이유는 찌질한 연기가 너무나 잘 어울리면서 관객들

에게 큰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 볼때마다 항상 기분 좋은 배우!! 뭐니 뭐니 해도 차태현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배우 전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이다.

그 작품에서 역시 조금은 찌질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남자역을 소화했다. 그런 작품이 또

뭐가 있을까 찾아 보던 중 역시 아름다운 배우 손예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를 발견하게 되었다. 엽기적인 그녀의 연장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몇년전에 다시 제작되었던 "엽기적인 그녀 2"보다

더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풋풋한 모습을 보여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제목처럼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코믹적인 포인트는 첫사랑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내(?)와 그런 사내가 자신을 너무

지키기만 해 속상한 여인(?)의 밀당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엄청난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사고뭉치 손태일(차태현)은 자신의 담탱이 영달(유동근)의 딸

일매(손예진)를 사랑(?)한다. 영달은 태일의 머리가 아까웠기에 그에게 공부로 전국

3,000등이라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달게 된다. 영달의 의도는 태일의 머리가

아까운 것도 있었지만 자신의 딸을 넘겨주기 싫었던 마음도 있었다. 왜냐? 전국에서

30만등하는 태일이 아무리 그래도 전국 3,000등안에 든다는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매와 결혼이 자신 인생의 목표였던 태일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영달을 당황시키게

만든다. 3,000등안에 든것은 물론이고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의 로망인 서울대 법대까지

합격해 버린 것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대단한 사위(?)를 만들기 위한 영달은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걸게 된다. 영화의 흐름상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태일은

사법고시 합격을 위해 매진하면서도 일매를 지키기 위하는 것도 게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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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다. 담탱이와 약속한 사법고시만 합격을 하면 일매는 자신의 여자가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태일은 갈수록 고민이 깊어간다. 자신을 지켜도 너무 지키는

태일에게 실망? 지루함?을 느낀 일매가 자꾸 자신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는 기운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자로서 섹시한 이미지를 어필하면서까지 유혹해 보지만 순정파이자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고지식함까지 겸비한 태일은 더 큰 행복을 위해 유혹을 이겨내 버린다.

여기까지 봤을때 이건 누구의 잘못인가?라는 질문에 무조건적으로 태일의 잘못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ㅋ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일매는 서서히 태일에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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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 가는데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찾던 태일에게 영달은 좋은 먹잇감이 된다.

하지만 영달은 태일에게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는데... 태일과 일매는

과연 어떻게 될까? 힌트는 저 위에 있는 사진에 있지 않을까? 대스타가 되어버린

그들이기에 언제든지 꺼내보아도 지루하지 않을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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