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 줄거리 원빈 신하균 이보영

점점 더워지는 날씨속에 뭔가 재밌는 일을 찾아야 할텐데... 재미난 일이 뭐가 있을까?

7월이 되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이때쯤 되면 가장 여행비용이 비싸진다.

많은 사람들이 집중된 시기에 떠나니까 당연한 것인데도 왜 하필이면 7월말에서 8월초에

휴가를 많이 잡는 것일까? 가장 더울 때이기는 하지만 미리 다녀오거나 조금 미뤄서 갈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마음대로 휴가 날짜를 잡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말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요즘 예전에는 성수기라는 말만 있었는데 지금은 휴가시즌에 접어들면

"극성수기"라는 말로 여행에 집중하는 시기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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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드라마 "가을동화"와 영화 "아저씨"

일것이다. 워낙 인상 깊은 연기와 대사들이 난무(?)했기 때문이지만 이러한 작품들을

만나기 전에 거쳐간 작품들 중에는 영화 "우리 형"이 있다. 2004년 10월 08일 개봉한

영화로 그렇게 많은 폭력적인 장면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15세 관람가이다. 원빈

신한균 이보영의 조합이었지만 177만명을 살짝 넘기는 흥행 기록에 그쳤다. 솔직히

그리 멋진 액션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 재밌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도 않았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사춘기 형제간의 우애를 표현하긴 했지만 그리 큰 임팩트가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장하지 않고 사실적인 표현에

비중을 많이 두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영화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현실에서 일어나기는 극히 드문 상황들이 펼쳐져 가지만 말이다. 아버지 없이 자란

종현(원빈)과 성현(신하균)은 어머니(김해숙)의 차별을 받고 자란다. 하지만 어머니의

차별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고 언청이인 성현이 어머니의

눈에는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지만 그에 비해 종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로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늠름하게 자랐기 때문이었다. 모든 어머니들의 바람처럼 성현은 학업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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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신경 썼고 그에 반해 종현은 날이 갈수록 문제아가 되어 갔다. 사춘기가 오면서

더욱 차별적인 어머니의 사랑에 종현은 형이지만 자신보다 약한 성현을 미워하게 되고

괴롭히기까지 한다. 하지만 피를 나눈 형제는 달라도 뭐가 달랐다. 학교에서 누군가 성현을

괴롭히거나 놀리면 자신의 일보다 더 적극적으로 응징하게 된다. 자신이 괴롭히는 건

괜찮아도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건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들 앞에 미령(이보영)이

나타나면서 약간의 갈등이 일어난다. 성현이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외모와 소극적인

성격 탓으로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동생 종현은 자신이 점찍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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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구애작전으로 미령의 관심을 받는다. 자신이 마음속으로 먼저 좋아했던

이성이었지만 종현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깨끗하게 마음을 접고 공부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 어머니로서는 좋은 상황이었지만 그 당시 성현이 마음 아파했던 것은 아무도 모른다.

서로에게 틱틱대긴 하지만 우애가 남달랐던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너무나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성현은 의대에 합격했고 종현은 건달 영춘(정호빈)의 밑에서 일하면서 한층 더

양아치처럼 살게 된다. 그러다 지능이 떨어지는 동네 바보 두식(조진웅)의 집에 수금을

받으러 갔다가(처음엔 모르고 갔지만 두식의 집인 줄 알고 당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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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순식간에 틀어지면서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두식도 때리게 된다. 하지만

뒤돌아 서는 순간부터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고 자신이 살고 있는 방법에 대한 의문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점점 극과 극을 달리는 이 형제는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까?

학창 시절까지는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그렸고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의 재미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쓴 탓으로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시청할 수 있었다. 부담 없이 보기에 너무 좋은 가족 영화(?)로 기억됨과 동시에 남자 형제끼리

자란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