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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 역시 선선한 날씨의 연속이다. 비는 오지 않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날씨 속에서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게 불어주고 하지만 최근 햇빛을

못 봤던 탓일까? 햇빛이 그리웠다. ㅋ 사람이란 참 간사한 것 같다. 좋은 것도 싫어질

때가 있고... 싫은 것도 좋아질 때가 있고... 이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점심시간을 조금

넘기면서부터 기다리던 햇빛이 나와 우중충했던 날씨를 밝게(?) 바꾸어 주었다. 기다렸던

날씨라 좋기는 한데 속으로 원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자 조금은 무서워지는 건 왜 일까? ㅋ

영화 "연애의 온도"는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흥행에 실패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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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만 명 정도가 보았으니 로맨스 영화치고 선방은 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은근한

매력으로 제법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이민기가 남자 주인공을 맡았고 모델로

데뷔해 자신의 매력을 맘껏 뽐내며 배우로서 우뚝 성장한 배우 김민희가 여주 주인공역을

소화했다. 특별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일상적인 연애를 그리고 있는 것 같아 이질감

없이 관람하기 정말 좋은 영화이다. 최근 영화의 포스팅을 위해 출연진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데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 라미란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부터 정말 많은 영화에

출연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연기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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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도 사내커플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소재로 만들어낸 작품이기에 훨씬

많은 재미를 주었다. 몇년째 사내 커플로 연애를 하고 있는 이동희(이민기)와 장영(김민희)은

직장에서는 동료들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한 연애를 즐긴다. 그런 아슬아슬함이 오히려

동희와 영이 질리지 않고 연애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권태기 때문이지 심하게 다투고 심하게 헤어지는데 직장에서는 얼굴을 봐야 하는

불편한 생활이 지속된다. 하지만 가까이에 있기에 서로는 서로의 소식을 듣기 싫어도

알게 되는데 왜 그런 부분이 신경이 쓰이는지 다시 서로에게 신경을 쓰게 되고... 그저 흔한

사랑이야기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지만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을 모아 보면

그저 흔한 대사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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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눈 낮아요~ 맨날 양아치 x끼들만 만나서... "

" 로또 1등 당첨될 확률이 814만분의 1 이래. 그래도 매주 몇 명씩 당첨되잖아.

그러니까 그 3%는 정말 큰 거야~ "

-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이 계속 만나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이 3%라는

이야기를 듣고 동희가 한 대사.

" 우리의 연애는 달콤하지도 이벤트로 가득 차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다. "

" x발~ 다 죽여버리고 싶은 거 겨우 참고 나왔으니까 아직 오버하려면 한참 멀었어. "

"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불안함 같은 거... 어떤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거... "

" 우리 왜 싸웠지? 싸운 건 기억이 나는데 뭐 때문에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 나! " - 핵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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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나 좋아하긴 했니? 나 왜 만났어? 사랑한가고 했던 것도 다 거짓말이지?

내 입에서 헤어지잔 얘기만 나오기 기다리던 사람 너 아니야? 꾸역꾸역 의무감으로

만나면서 알아서 떨어지기만 기다렸잖아. "

" 나 다시 만난 거 니가 후회하고 있을까 봐 나 너랑 있으면 나 숨도 제대로 못 쉬어 "

" 우리의 연애는 지루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우리의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그래서 내겐 인생에서 가장 영화 같은 순간이 되었다. "

" 싫으면 싫다고 헤어지자고 하면 되지 내가 지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길 바래?

왜 그 책임을 나한테 떠 넘기는데"

" 다른 사람도 다 이렇게 헤어지는 걸까요? 사랑은 아름다운데 그 끝은 왜 이렇게 추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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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까요? 줬던 사랑이 아까워서? 줬던 사랑을 돌려받으려고? 사람 마음 마음대로

안되는 건데 단지 자기 혼자 고통당하기 싫다 뭐 그런 건가요? "

" 그는 거기서 내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 보았을 것이다. 그는 그런 사람이니까~"

평범한 사랑이야기인만큼 대사 또한 공감 가는 엄청난 대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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