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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를 보여주는 월요일 아침이다.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는 걸 보니 비가 올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미세먼지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걸 보니 대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은걸 미리 짐작해봄과 동시에

비가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월요일 아침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기분이 다운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예전에는 외국 영화가

재밌었기에 많이 시청했지만 지금은 한국 영화도 충분히 재미있게 때문에 외국

영화를 보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점점 자막 읽는 것이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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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게 느껴지는건 영화를 볼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것인가? 그런 불량한 정신상태

속에서 예전에 보았던 영화 한 편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시청하게 되었다. 영화

어바웃 타임을 다시 한번 보게 된 계기는 얼마 전 동상이몽 2에서 인교진과 소이현

가족이 퀴즈를 풀던 중 소이현이 좋아하는 영화를 어바웃 타임으로 이야기하면서 급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본지 너무 오래된 탓으로 전체적인 내용만 기억이

났기 때문에 같은 영화를 두 번 세 번 보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재생을 결정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다. 2013년 12월 05일 개봉한 어바웃 타임은

15세 관람가로 로맨스와 코미디 장르를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그런 것인지 어느 포인트에서 웃어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로맨스적인

부분에서는 엄지척을 하게 만들었다. 외국 로맨스 영화가 한국에서 34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한것은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이었다. 영화에는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린제이 던칸, 리디아 윌슨 등이 출연해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영화라는

찬사로는 부족했던지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영화로까지 선정하고 있는 작품이므로

어느 정도의 감동이 있을지 기대해도 좋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조금은 판타지 같은 소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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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어쩌면 뻔한 스토리일지도 모르는 영화의 전개는

배우들의 연기력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과장을 해서 이야기 하면 세상에 둘도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 남자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의 가족 중 남자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이동하고자 생각하는 시간과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아버지(빌 나이)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는다. 팀은 우연히 만난 메리(레이텔 맥아담스)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 이때 힘들고 어렵게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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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의 연락처가 지워져 버리고 메리 또한 팀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라고 해야 하나? 열정을 다해 다시 찾은 메리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팀!!

그렇게 둘은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그저 흔한 멜로만이 펼쳐지는듯 보인다.

하지만 이 시간 여행에 주의점이 하나 있었으니 아이가 태어난 후 그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똑같은 아이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슬픈 이별도 잠시 팀은

아버지가 보고 싶을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와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곤 했기에 아버지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는 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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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하나 더 갖자는 제안을 하지만 팀은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버지가 살아계신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 쉬운 문제이긴

하지만 메리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무시할 수만도 없는 입장이다. 영원히 아버지와의

이별은 없을 것만 같았던 팀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단순한 상상이 이렇게까지

감동과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소장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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