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여행지(적벽 시네마 동가리계곡 금호리조트 아쿠아나 고인돌 운주사 세량지)

광주에서도 가깝고 힐링하기 좋은 고장 중에 한 곳이 바로 화순입니다. 떠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 근접해 있지만 도시에서와는 전혀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에 주말이나 짧은 휴무에 떠나기 좋습니다. 4계절을 이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과 사진으로 담기에 좋은 화순에는 화순적벽 운주사 세량지처럼 아름다움을 가진 곳도 있고 고인돌 아쿠아나처럼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며 금호리조트처럼 쉴 공간도 제공합니다. 그럼 화순의 매력을 알아보겠습니다.

 

1. 화순적벽

1519년 기묘사마 후 유배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지금의 화순적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부의 적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적벽이라 이름지은것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방랑시인 김삿갓도 지금은 동복댐 준공 때 25m가량이 잠겨버린 노루목적벽(이서적벽)을 좋아해서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화순적벽은 크게 물염적벽, 이서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4개로 나눕니다. 본래 보산적벽과 이서적벽은 광주광역시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명절 때 벌초 및 성묘를 오는 분들 외에는 출입을 통제했었습니다. 그러다 2014년 9월 24일 30년 만에 제한적이지만 출입을 허가하도록 광주광역시와 화순군이 협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용차량으로 주 3회 1일 2회까지만 방문을 허가했기에 초창기 전국에서 신청자가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일반인의 상시 출입이 허가된 곳 중에서 물염적벽은 김삿갓이 자주 시를 읊었던 곳으로 지금은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2017년 2월 문화재청에서는 화순적벽을 국가 명승 제 11호로 지정하였습니다.

2. 운주사

고려시대에 건립된 절로 보물 제796호 9층석탑, 1984년 11월 보물 제797호로 지정된 석조불감, 보물 제798호인 원형다층석탑, 부부 와불등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법당, 석불 석탑이 훼손된후 방치되어 있다가 1918년에 수리 보수 되었습니다. 1980년에는 절과 주변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더 이상의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시작한 운주사는 기록에는 석불 213좌, 석탑 30기가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석불 70좌, 석탑 12기만이 남아있습니다. 운주사에 존재했다고 기록되어진 천불천탑의 유래는 도선이 호남쪽이 영남에 비해 산이 적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천불천탑을 지었다고 하며 마지막 불상으로 알려진 부부와불은 길이 12m 너비 10m의 바위에 조각을 해 놓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불상을 일으켜 세우면 세상이 바뀌어 천년동안 태평성대가 온다고 하니 호남의 발전을 바란다면 이 와불부터 세워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3. 고인돌 유적지

사적 제410호로 지정된곳으로 남방식 고인돌이 10km 정도에 500여기가 분포되어 있는 데다 보존상태가 좋아 역사교육을 하기에도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매년 고인돌 축제를 하며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고 전 세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기에 인근 지역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측면에서 방문하기에도 적합한 곳입니다.

4. 세량지

본래 목적은 1969년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입니다. 제방 길이 50m에 높이 10m이며 아름다운 경관탓에 4계절이 멋진 곳이지만 특히 가을이 되면 사진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인기 방문지로 꼽히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가을이나 겨울에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물안개는 보기 힘든 아름다움으로 눈호강을 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5. 화순시네마

최근 대도시위주로만 구성이 되어 있는 영화관에 위치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먼 곳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과 가파르게 올라버린 영화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도시들이 전국동시개봉인 영화들을 가까이에서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화순도 광주랑 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도시만큼 큰 공간과 잦은 상영시간은 아니지만 최신영화를 보기에는 부족함이 전혀 없는 곳입니다.

6. 동가리계곡

가족 단위로 여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가 계곡입니다. 그중에서 화순 동가리계곡은 취사까지 가능하고 계곡을 관리하고 있는 숲속 유원지에서는 음식을 주문해서 우리가 흔히 상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인 계곡을 바라보며 백숙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준비를 해가든 준비 없이 가든 부족함이 없는 시설과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므로 언제든지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7. 금호리조트

전남권에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리조트입니다. 인근 대학이나 학교에서 모임이나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 치뤄졌을정도로 규모가 있고 아직까지도 잘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물론 오래된 곳이기에 최신식을 아니지만 화순 근처 여행을 계획했다면 숙소로 정하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외진 곳 이기는 하지만 리조트 내에 식당, 카페, 편의점, 아쿠아나, 볼링장, 당구장, 오락실, 노래방등까지 갖추고 있기에 외부로 나가지 않더라도 모든 활동과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8. 화순 아쿠아나

금호리조트내에 있는 물놀이 공간으로 천연온천수로 구성되어 있고 워터슬라이드까지 구비되어 있기에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가족단위로 물놀이 하나만 생각하고 결정을 해도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약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성수기는 09~19시까지 운영하며 나머지는 10~18시 운영으로 개장과 폐장이 1시간씩 일찍 이뤄집니다. 

◈ 마무리하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등 다양한 부분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으로 연인끼리의 데이트, 가족 단위로 여행, 여가나 힐링을 위해 떠나기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 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떠나기에도 좋고 인근에 광주광역시가 자리 잡고 있기에 대중교통편도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무작정 무계획으로 방문하기보다는 적절한 계획을 갖고 방문한다면 잊지 못할 도시로 기억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