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습기와 함께 찾아온 더위 탓에 참을 수 없는 찝찝함이 가득한 날씨였다.
선풍기 바람으로는 시원함보다는 오히려 더운기운만이 몸을 감싸 안아 더위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자연 바람이 더 시원하긴 했지만 간헐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으로는 더위를 해결할 수 없었기에 에어컨 없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공포(?)였다. 내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지만 비가 와서 더위는
좀 해결될지 몰라도 습기는 더욱 올라가기에 비 오는 날 역시 더운 날씨에 대한 해결책은
되지 않는 듯하다. 물론 찌는듯한 더위보다는 훨~~ 씬 좋지만 말이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다. 추울 때는 따뜻해지길 바라고
따뜻해짐이 조금 지나쳐 더워지니 빨리 시원해지길 바라니 말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해외나 시원한 물이 가득한 장소로 더위를 피하러 떠나기 바쁘지만 조금 있으면 다시 찾아올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보기 위해 떠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다. 가을 축제의
절정은 10월 축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10월쯤 되면 정말 시원한 날씨가 되고 가을에
대한 절경을 구경할 수 있는곳도 많아지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 삼아 지역 곳곳에서
축제를 벌이기 때문이다. 10월 축제 중 유난히 강원도 쪽에 축제가 집중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름답고 높은 산들이 가을에 엄청난 매력을 뽐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붉게 물든 단풍의 절경도 좋지만 저무는 석양에 너무나 눈호강을
시켜주는 억새꽃 또한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절경이기도 하다. 이러한 억새꽃의 절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와 제주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예전보다 강원도와 제주를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좋아졌기에 어느 지역을 선택하든 빠른 시간안에 방문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생각의 차이이긴 하지만 제주도는 방문하기 조금은 부담이 되는 지역이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긴 하지만 강원도가 접근성이 더 좋기는 하다. 아직 2019년도의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대가 집중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에 위치한 민둥산은 억새꽃축제
하나만을 보고 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주변에 관광지를 볼 겸 겸사겸사 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민둥산은 높이 1,119M로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30여분은 참억새밭을 지나가야 할 정도로 참억새가 수도 없이 빼곡하게 존재한다.
참억새가 많이 자라게 된 배경에는 산나물이 풍성하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 매년 산에 일부러
불을 질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년 10월을 중심으로
한 달 이상 축제를 진행함으로 축제의 개념보다는 아름다운 절경을 본다는 접근으로
한 번쯤 방문해 눈을 즐겁게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다면 참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조만간 다가올 이번 가을에는 약 20만평정도에 펼쳐져 있는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중 하나인
민둥산 억새꽃 축제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선
근처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임계5일장과 레일바이크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화암동굴 역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고 병방치 짚와이어 역시 고소 공포증이 크게 없다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그리고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지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강원랜드 또한 가보기 너무나 먼 곳이기에
민둥산억새꽃축제를 빌미 삼아 한번쯤 구경해 보기 너무나 좋은 장소이다. 절대적으로
경험 차원에서의 방문을 권하지 다른 목적으로서의 방문은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 꼭 한번 가볼만한 백석폭포 또한 빼놓지 말아야 할 곳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음번에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다면 이번에 열거한
관광지에 대해 자세히 한번 포스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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